![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종교단체 신도를 동원한 권리당원 조작 시도 의혹을 폭로하며 제보 통화 녹취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a9ea12cf77c3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2026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선을 도우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 김 모 위원장이 1인당 1000원씩 총 1800만원을 대납하는 방법으로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다음 내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 총리를 밀어주려 했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제보자는 "당원 가입하고 이런 건 문제가 아닌데, 돈을 우리가 이렇게 받아서 하게 되면 나중에 이게 돈이 문제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제보자가 "경선할 때 1번, 2번 지령이 내려오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이라고 말했다. 또 제보자가 "3000명 명단을 주면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다가올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지금의 국무총리인 김 총리를 밀어주기 위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를 이용하고,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1800만원의 당비를 대납하겠다고 회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마저도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것처럼 조작하기 위해 수기로 당원가입을 받았다. 조작하기 위해 서둘러 달라고 재촉하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특정 종교 개입을 맹비난해왔다"며 "앞에서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국민의힘을 위헌정당이라고 겁박하면서, 뒤에서는 이보다 더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녹취가 사실이라면, 특검이든 무엇이 됐든 당당히 조사를 받으라"며, 김 총리를 향해서도 "이와 연루돼 있다면 당장 사퇴하고 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진 의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는 한편, 당 지도부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진 의원 회견 직후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천동지할 일"이라며 "특정 종교와 정당이 유착해 당원을 모집하고 당비를 대납한 것이다. 김 총리는 명확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