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공개적으로 불화를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석 달 만에 공식 석상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 가운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큰 관심이 쏠렸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모델 S에 탑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fd3e7f4a484a3.jpg)
22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외신은 전날 열린 미국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을 포착해 독순술(입술 움직임을 읽어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기술) 전문가 분석 결과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 마련된 방탄유리 전용석에 나란히 앉았다. 두 사람은 악수한 뒤 대화를 이어갔으며 표정과 몸짓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독순술 전문가 니콜라 히클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어떻게 지내나?(How are you doing?)"라고 안부를 묻는 장면을 해석했다. 이어 "일론, 당신이 대화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는데"라고 말을 건네자 머스크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어넘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합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일이 잘 풀려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고 머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했다. 아울러 그는 머스크를 양손으로 붙잡고 "보고 싶었다(I've missed you)"고 말한 것으로 해석됐다.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큰 관심이 쏠렸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모델 S에 탑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86d98dd7bc24a.jpg)
이번 만남은 지난 6월 양측이 심각한 갈등을 드러냈던 상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며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최측근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정책을 비난했다. 트럼프도 머스크 기업의 정부 계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대응한 바 있다.
CNN은 "두 사람의 이번 대화가 주목할 만하다"며 "커크가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려 했던 점을 고려할 때 추모식 현장에서의 만남은 그에게도 의미 있는 장면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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