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프랑스 일부 대형마트에서 470원짜리 초저가 바게트가 등장해 전통 제빵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일부 대형마트에서 470원짜리 초저가 바게트가 등장해 전통 제빵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바게트. [사진=lesmoulinslafayette]](https://image.inews24.com/v1/15b51f63f59687.jpg)
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리들(Lidl), 알디(Aldi) 등 대형 유통업체가 새 학기 개학 시즌에 맞춰 0.29유로(약 470원)짜리 '공장형 바게트'를 내놨다. 이는 프랑스 빵집에서 판매되는 평균 바게트 가격(1.09유로·약 1700원)에 비해 약 70% 저렴하다.
이에 프랑스 전국 제빵·제과협회(CNBP)의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대형마트의 초저가 바게트는 소비자 유인용 미끼일 뿐이며 제빵업계 전체를 하향 평준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빵집은 인건비가 생산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수제 빵은 반죽 시간만 수 시간이 걸리고 제빵사가 직접 모양을 내고 현장에서 구워낸다"며 전통 방식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자동화 공정으로 인건비를 줄여 초저가 판매가 가능하다. 앙락 회장은 "대형마트는 시간당 1만 개를 생산하지만 제빵사는 하루 400~600개에 그친다. 값싼 바게트 뒤에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만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매체는 "전통 제빵업계는 공장형 바게트가 가치 사슬 전체를 파괴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프랑스 바게트 시장은 전통 빵집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대형마트의 바게트 시장 점유율은 9%에 불과하다.
![프랑스 일부 대형마트에서 470원짜리 초저가 바게트가 등장해 전통 제빵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바게트. [사진=lesmoulinslafayette]](https://image.inews24.com/v1/0b68e9b293c5e8.jpg)
한편 한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유명 유튜버 '슈카월드'(전석재)가 990원 소금빵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가 자영업계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원자재를 산지 직송하고 빵 모양을 규격화해 인건비를 절감했지만 자영업계에서는 "일반 빵집의 가격 구조를 오해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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