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폭우가 쏟아지던 날 몸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복지관까지 택시를 불러 모셔다 드린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노인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6674e5fcea0c14.jpg)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비가 많이 오던 날 자신의 가게 앞에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신 것을 발견했다.
이 할아버지는 가게 앞 테이블에 손을 올려 놓으셨는데 손이 많이 떨리고 건강이 매우 안 좋아보였다고 한다.
A씨는 "놀라서 뛰어나갔는데 바로 다가가지는 못 하고 좀 떨어져서 관찰했다"며 "(할아버지께서) 눈치를 보시더니 조용히 우산 들고 가게 옆 상가 엘리베이터 입구로 자리를 옮기셨는데 우산도 제대로 못 접고 손을 벌벌 떠셨다"고 밝혔다.
A씨가 "할아버지 어디 가세요?"라고 물었지만, 제대로 말씀을 하지 못했다고.
A씨는 "문득 가방을 보니 복지관 목걸이가 가방에 보여서 '할아버지 여기 복지관 가세요?' 라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셨다"며 "검색해보니 할아버지가 걸어가시기에는 무리인 듯해서 오지랖 더 보태서 택시를 불렀다"고 밝혔다.
A씨는 할아버지와 함께 택시를 같이 기다리고 모셔다 드렸다고 한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내가 천사를 만났네' 하셨다"며 "천사가 아니라 찔려서 눈물이 난 건 비밀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또 복지관에 전화를 걸어 할아버지께서 몇분 후에 도착하니 나가서 모셔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한다.
이후 복지관에서는 A씨에게 문자를 보내 "아침에 대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회원님께서 택시비는 드리는 게 맞겠다고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택시비는) 괜찮다. 건강하시고 아침에 복지관 차 타고 다니시라고 전해달라"며 "아침에 보니 금방 쓰러질 것 같으셨다. 가족분들께 잘 살펴봐 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A씨를 '멋진 사장님'이라며 칭찬했다.
"선한 영향력을 가지신 당신은 천사가 맞다"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든다" "도와주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데 앞으로 저도 본받아서 실천해야겠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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