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애플과의 제휴 관계를 청산하고 라이벌인 리얼네트웍스와 손을 잡았다.
HP는 앞으로 자사 컴퓨터에 아이튠스 대신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를 기본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C넷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HP는 5일 중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HP는 지난 해 여름 아이팟 HP 브랜드 버전을 더 이상 유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봄부터 출시되는 HP의 PC와 노트북에는 랩소디가 기본 장착된다. 또 HP 컴퓨터 구입자들에게는 리얼네트웍스의 음악 서비스 30일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이 회사의 봅 런드 이사는 "앞으로 HP 고객들에게 최고의 PC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HP는 최고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주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얼네트웍스의 댄 쉬란 부사장은 "HP의 홈 엔터테인먼트 장비들을 보고 매료됐다"라면서 "다른 기기들로 랩소디 이용을 확대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 기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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