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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연예인 딥페이크 게시 ‘겹지방’ 등 집중단속... 214명 검거


방 개설·운영, 제작·광고·유통·구매자 등... 딥페이크 성착취물 3만 6000여개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경찰은 텔레그램에 ‘겹지방’을 개설․운영한 10대 A씨 등 총 214명을 검거했다.지난해 8월 28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7개월간 진행된 이번 단속에서 대전경찰은 전국 검거 인원 963명의 22.2%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겹지방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인의 사진을 악용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제작·공유하는 채팅방으로, 이곳에서 연예인, 학교 동창, 지인 등의 사진을 인공지능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해 만든 성착취물이 약 3만 6086개나 공유됐다. 약 1만 5752명이 참여한 이곳들은 성착취물 제작과 유통의 온상이 됐다.

대전경찰청 전경 [사진=대전경찰]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 TF를 꾸려 이들을 추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텔레그램방을 개설하고 운영한 10대 A씨를 비롯해 딥페이크 영상을 직접 제작한 10대 B씨, 불법 링크를 SNS에 퍼뜨린 10대 C씨, 그리고 성착취물을 구매하거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10대 D씨 등 다양한 범죄 연루자를 적발했다.

검거된 214명 중 10대가 67.8%인 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7명, 30대 9명, 40대 3명 순이었다. 이들은 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햔편, 경찰은 2021년부터 도입된 위장수사 기법을 활용해 텔레그램 본사와 국제공조를 진행, 이미 폐쇄된 채팅방의 참여자와 피의자를 특정했다. 참여자의 휴대폰 포렌식 분석을 통해 유포된 성착취물을 복구하며 증거를 확보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명조서를 작성하고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안전 조치를 안내했으며, 국선변호인 선임도 지원했다. 결국, 3만 6086개에 달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모두 삭제됐고 관련 텔레그램방도 폐쇄됐다.

대전경찰은 이번 단속을 계기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통해 유사 범죄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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