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에 따른 유급 조처를 두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1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열린 개교 120주년·취임 2주년 총장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의정갈등 관련 수업거부 의대생 유급에 대한 학교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24bdb03f81482.jpg)
김 총장은 14일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원칙은 기본적으로 학교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것"이라며 "학생을 최대한 보호하고 이들을 육성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데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와의) 신뢰에 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면 순탄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대는 현재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의대 본과 3·4학년에게 '유급'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대 학칙에 따르면 학생이 전체 수업 일수의 3분의 1을 채우지 못하 유급 처리가 된다. 고려대는 이날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학생 120여명에 대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1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 홀에서 열린 개교 120주년·취임 2주년 총장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의정갈등 관련 수업거부 의대생 유급에 대한 학교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a3062dc421834.jpg)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관련 질문에 "의대 학생들 일은 의대 학장단에 일임이 돼 있다. 학장단에서 원칙을 갖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유급 명단은) 오늘 저녁에 전체 교수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급생 공백에 따른 편입 추진에 대해서는 "본과 3·4학년은 임상실습을 하기에 편입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잘해야 본과 1학년 편입 정도"라고 답했다.
한편 고려대와 더불어 연세대도 오는 15일 유급 예정을 통보받은 본과 4학년 학생 중 일부를 최종 유급 처분할 계획이다. 아주대·인하대·전북대·전남대 등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유급 처분을 검토 중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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