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올해 4월 4일 기준 누적 매출 120억원, 누적 주문 50만 건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구미시 내 먹깨비 가맹점은 3411개소, 회원 수는 3만9899명으로, 경북 지역 공공배달앱 중 가맹점과 이용자 수 모두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하며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먹깨비'는 2021년 서비스 개시 이후 △1.5%의 낮은 중개 수수료 △가입비·광고료 무료 △구미사랑카드 결제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실질 매출 증대와 지역 소비 촉진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 경북 공공배달앱 사업 종료로 운영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구미시는 자체 예산 2억 원과 국비 공모를 통한 홍보비 4000만 원을 확보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소비자 이벤트와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가맹점 및 이용자 확대에 성공했다.
특히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 인상과 수수료 정책 변화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 2월 퀵배달 연합회, 먹깨비 운영사, 경북경제진흥원과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배달기사들은 탑박스 홍보물 부착과 가맹점 유치 활동에 나섰고, 소상공인들도 자체 할인 행사와 먹깨비 이용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펼쳤다.
시는 공동주택 홍보물 부착, 시내 현수막 게시대 운영, 대학가 홍보 등 오프라인 전략을 강화했으며, 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신규가입자 3000원 할인 △수·토요일 정기 할인 △더블할인 △럭키 7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정책도 운영 중이다.
또한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와 '달달한 낭만 야시장' 등 주요 행사 기간 중 먹깨비 이용자 대상 특별 할인과 굿즈 증정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배달앱의 공익적 가치를 시민들이 공감해 준 덕분에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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