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충청권 세를 결집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뒤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4일간의 미국 출장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 배우자인 정우영씨는 10일 오전 조부 흉상이 마련된 충남 천안법원을 찾아 추모했다. 정씨 조부는 천안법원 초대 지원장을 지낸 정봉모 판사다.

정씨는 조부 흉상에 추모한 뒤 모교인 천안여고를 방문했다. 해마다 6월 6일이면 조부 흉상을 찾아 추모하고 모교를 찾는 정씨지만 이번 천안 방문은 다른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권 선언을 한 김 지사의 충청권 세력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 지사는 트럼프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는 것과 같은 기간 그의 배우자인 정 여사께서 충남을 방문해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음성 출신의 김 지사를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으로 두고 충남 출신의 정 여사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라며 “충청권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정씨는 전날 충남 논산시 강경읍 본가를 방문해 지인, 고향주민에게 인사했다.
이 자리에서 정씨는 특별한 메시지 없이 대권 출마를 선언하는 김 지사의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봤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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