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오전 11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선거 캠프]](https://image.inews24.com/v1/0b0a20acb285dc.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다가오는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 사무실은 여의도 대하 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시장 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유 시장은 9일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장미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유 시장은 "1950년 공산화 직전의 대한민국을 기적적으로 되살린 맥아더 장군의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 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시장은 개헌, 개혁, 민생, 정의에 방점을 찍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사임을 자초하고 나섰다. 그동안 자신의 정치·행정 경험과 성과 등을 앞세워 차별화 된 모습을 부각 시키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지난달 대통령 4년 중임제, 양원제 도입 등 지방 분권 및 지방자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동시에 당내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오전 11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선거 캠프]](https://image.inews24.com/v1/f22627f056e27e.jpg)
지난 2일 광주를 찾은 유 시장은 전남대 민주주의와 공동체 연구소가 초청한 '위기의 한국 정치, 지방 분권형 개헌으로 극복하자' 주제 강연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당시 유 시장은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중앙 정부에 집중된 권력 구조를 지방 정부로 분산하는 지방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연에 앞서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 유 시장은 '광주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대한민국의 대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방명록에 적은 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을 국민이 행복한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발 출사표에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진짜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1987년 체제 이후 모든 대통령들은 그 뒷모습이 아름답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중앙에 집중된 힘, 대통령과 국회에만 쏠려 있는 권력 구조를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유 시장은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 그동안 국가를 이끌어왔지만 지금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기재부, 행안부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며 "미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핵심 부처로 재편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미래 세대를 줄 세우는 서열화를 막기 위해 교육부를 개혁하고 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해 학생 선발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며 "나아가 국가 운영의 틀을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국가 전체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국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래 대한민국은 일하는 사람이 대우 받고 성공하고 또 부자가 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념의 굴레에 갇혀 반 기업, 반 시장 행위를 일삼는 정치권의 권력 놀음을 근본적으로 막겠다"고 피력했다.
이 같은 비전 제시 및 실현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 지난 7년 간 시정 운영 성과 등을 앞세워 국민 대 통합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인천광역시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확실한 성과로 인천 시민들께 인정받아 왔다"며 "무엇보다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전국이 1.4% 저 성장에 허덕이고 있을 때 인천은 4.8%라는 압도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생 아 수 증가율 1위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불치병이라 불리던 인구 문제, 지금 인천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부채 비율 39.9% 빚더미에 허덕이던 인천을 재정 건전 도시로 만든 행정력은 국가 총 부채 6200조라는 빚의 굴레에 빠진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자평했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 시장(67세)은 인천 출생으로 제물포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김포군수(33대·35대), 인천 서구청장(5대), 김포시장(1·2대), 17대~19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초대 안전행정부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9일 오전 11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선거 캠프]](https://image.inews24.com/v1/2609734fd970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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