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4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12조2312억원을 소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총 15명의 그룹 총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ffc75f21750b0.jpg)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2025년 1분기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3명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기준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주식 재산 1조 클럽에는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보다 1명 줄어들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a4e912523206c.jpg)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2312억원)이 차지했다. 올해 초 11조9099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사이 재산이 2.7% 증가했다. 다만 작년 3월 말 기록했던 16조5864억원에 비해서는 4조원 가량 줄었다.
2위와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7770억원)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1249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이중 서정진 회장은 올해 초 주식재산으로 10조4308억원이었지만, 지난 3월 말에는 9조원대로 1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또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 7982억 원) △5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 971억 원) △6위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 6334억 원) 순이었다.
이어 △7위 최태원 SK 회장(1조 6851억 원) △8위 구광모 LG 회장(1조 6212억 원) △9위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 5233억 원) △10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조 5190억 원) △11위 이재현 CJ 회장(1조 4691억 원) △12위 김남정 동원 회장(1조 4269억 원) △13위 조현준 효성 회장(1조 2805억 원) △14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자(1조 2449억 원) △15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조 1707억 원)이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4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 주식평가액은 57조9212억원이었는데, 지난 3월 말에는 57조7401억원으로 181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로 보면 0.3% 수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8ae64f55607c9.jpg)
조사 대상 43개 그룹 총수 중 27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으나, 16명의 주식재산은 감소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45.9%)이었던 반면, 주식가치 하락률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22.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개 주식종목 중 올해 1분기에 주가가 오른 곳이 내린 곳보다 많았지만 주목할만한 증가세는 아니었다"며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피해 여파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등이 장기간 진행되고 전세계 무역 갈등 구조도 심화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도 침체기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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