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교육청이 초·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8일 서울교육청은 맞춤교육 실현의 첫걸음으로 이달부터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는 △수업 중 학교 내, 학교 밖을 아우르는 촘촘한 학습안전망 구축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 △학기 중․방학 중 멈추지 않는 지원을 통한 학습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다.
![서울교육청이 초·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사진은 서울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서울교육청]](https://image.inews24.com/v1/e9f23195ae3979.jpg)
우선 학습안전망 구축을 위해 수업 중 학교 내 중심의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를 지원한다.
기초학력 책임지도 예산 약 93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희망 여부, 학습지원대상학생 수, 학교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학교에 예산을 차등 지원한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100만~1100만원, 중학교 100만~1000만원, 고등학교 100만~600만원으로 차이를 뒀다.
각 학교는 △정규수업 시간 중 협력강사를 활용한 협력수업 △방과 후 교과 보충 프로그램 △담임(교과) 교사와 함께하는 키다리샘 중 학교 여건과 학생 상황에 맞도록 세부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또 수업 중 협력수업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 약 8억 4000만원을 투입해 기초학력 맞춤형 교육 선도학교로 초등학교 42곳과 중학교 14곳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과 특수요인 등의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심층 진단과 맞춤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이 초·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사진은 서울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서울교육청]](https://image.inews24.com/v1/fb616c33c30d8a.jpg)
초 1, 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가칭)를 신규 운영하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KT와 함께하는 기초탄탄 랜선야학'을 집중 지원한다.
초1·고1을 대상으로 한 '심층진단 집중학년'도 새롭게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초1은 1학기 한글 교육을 마친 후 난독증 실태조사를 실시해 조기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1은 이달 초 경계선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대학, 지자체 등과 연계해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올해 약 68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습지원 튜터를 집중 지원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모든 학교(512교)에 100% 지원했고 중학교는 희망 학교의 86.6%(168교)에 지원했다.
교육청은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인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운영하고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하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약 8억원을 투입해 '꿈을 키우는 도약캠프' 운영비를 지원했으며 초등학교 355교, 중학교 100교에서 방학 중 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주춧돌"이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 촘촘히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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