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6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1000여명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서울밥상' 사업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6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1000여명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서울밥상' 사업을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4d22d0c0afde0.jpg)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8개 자치구 845명의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밥상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밥상은 시와 계약을 맺은 민간조리업체가 대량으로 도시락과 밑반찬을 만들어 복지관 등 거점수행기관에 공급하면 이들 기관이 대상자 집으로 음식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무료급식과 달리 따로 공공의 조리 공간이나 인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민간업체에서 대량으로 식자재를 구매·조리하기 때문에 동일 비용으로 고품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서울밥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배달플랫폼이 될 관내 복지관, 대한노인회지회, 돌봄통합센터 등 33개소의 거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또 음식 조리를 담당하는 민간조리업체로는 지난달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학교, 병원 등을 대상으로 급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현대그린푸드를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생계급여 수급자 기준 부적합으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어르신 등으로 매주 민간조리업체에서 조리된 도시락 7일분(주 5일 배송), 밑반찬 7일분(주 2일 배송)이 전달되며 명절이나 어버이날·노인의 날 등에는 특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서울밥상을 통해 식사 제공은 물론 도시락‧반찬 배달을 기존 공공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배달 과정에서 어르신 간 안부를 주고받으며 정서적인 돌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 서울밥상 사업 참여 자치구를 추가 모집하고 성과평가 등을 거쳐 내년에는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추가 공간 확보 없이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서울밥상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양질의 급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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