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올해 초 주요국 증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던 코스닥이 3월 들어 급격히 무너지면서 대전 상장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3월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55조 9907억원으로 마감했다. 전월 대비 5조 8094억원이 빠져나가면서 9.4% 하락한 셈이다.
3월 대전 지역 상장기업들의 시총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리스크,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S공포’ 등 글로벌 악재와 공매도 재개라는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더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처음 60조원을 넘어 2월 21일 64조 6765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61조 7956억원으로 2월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2차전지‧바이오 관련주 무더기 하락세 속에서도 대전 상장기업들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시총 20위권 내에 4개 기업이 포진했다.
3월 말 기준 알테오젠은 시총 1위(18조 9815억원) 자리를 굳건히 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5위(5조 1215억원) 자리를 지켜냈다. 리가켐바이오(3조 4743억원)는 11위로 소폭 순위가 내려간 반면 펩트론은 15위(2조 1433억원)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TP는 4월에 기술 개발·이전 등 대전 상장기업들의 개별 호재와 함께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임병화 대전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전 세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외부 요인 변동성이 컸던 코스닥 시장에서 대전 지역 상위기업들은 상당 규모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대전 기업들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향후 기업가치와 업황에 대한 분석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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