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경주시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27개국 참가자와 국내 마라톤 애호가 등 총 1만 5000여 명이 참여해 국제적인 규모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프코스, 10km, 5km의 세 가지 코스를 달리며 보문호수와 시가지 일대의 벚꽃 풍경을 즐겼다.
대회 현장에서는 지역 봉사단체들이 참가자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주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찰, 공무원, 교통봉사대 등 270여 명을 투입하여 마라톤 코스 및 주요 도로 168곳을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스 운영, 급수 지원, 응원 활동 등을 펼쳤고, 2.5km마다 구급차와 의료진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도 진행했다.
현장에는 경북공동모금회가 설치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 홍보부스도 운영돼 성금 참여를 독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주가 국제적인 행사 도시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