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이제는 대립의 시간을 치유와 통합의 에너지로 바꾸어 내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일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경기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오늘 역사에 길이 남을 큰 결정을 마주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대한민국은 다시금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제는 우리 사회를 잠식했던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어떠한 미래로 나아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그 동안 우리 안에 쌓인 대립의 시간을 치유와 통합의 에너지로 바꾸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지금의 정국을 진지하게 마주하며 오직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의회로서의 본분에 집중하겠다. 1420만 도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그릇이 되어 희망의 불씨를 함께 지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지 않더라도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기대만큼은 같을 것"이라면서 "도민 여러분의 그 기대와 희망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정쟁이 아닌 정책, 대립이 아닌 협력으로 대한민국 회복의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의 혼란이 지나간 뒤 함께 지켜낸 연대와 신뢰가 새로운 희망의 뿌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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