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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갈 수 있을까"…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신혼부부 600세대 공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3800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600세대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판자촌 구룡마을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판자촌 구룡마을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은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이 심화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2012년 8월 최초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 방식에 대한 견해차 등으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작년 5월에는 개발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설계공모는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관으로 작년 말부터 3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5개 업체가 참가했다.

당선된 업체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과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공공주택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받는다. 설계비는 약 15억원, 설계 기간은 24개월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구룡마을을 청년, 신혼부부, 시니어 가구 등이 어우러지는 고품질 주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800세대 중 600세대 이상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으로 공급한다.

미리내집은 2007년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에 신혼부부 혜택을 더욱 강화한 주택정책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고,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 준다.

서울 강남구 판자촌 구룡마을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SH공사]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구룡마을을 대모산, 구룡산 등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고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자연 친화적 마을로 만들 방침이다.

공원, 녹지, 의료시설, 초등학교 등을 도입해 양재대로로 인해 도심지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주변과 연결된 상생마을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현재 수용재결 과정에 있는 보상 절차를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빈집부터 부분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년 11월 30일 공고한 이주 대책에 따라 현재 거주하는 총 1107세대 중 736세대(66.5%)가 선이주를 마쳤다. 아직 이주하지 않은 371세대(실제 거주 206세대)에는 연내 완료를 목표로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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