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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형원전·SMR 중심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현대건설이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로 늘리는 등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가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H-Road'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가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H-Road'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미래 비전을 구현하고 건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성장 전략인 'H-Road'를 발표하고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사업 확대 전략과 재무 목표 및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상장 건설사 최초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를 비롯해 최영 NewEnergy(뉴에너지)사업부장, 김도형 재경본부장 등이 나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각 사업본부장이 자리한 가운데 Q&A 세션이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 △글로벌 키 플레이어(Global Key Player)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 세 가지 키워드를 골자로 하는 'H-Road'를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원전, SMR, 수소 생산플랜트, 전력망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원전 연계 데이터센터 등의 새로운 패키지 상품을 제안해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동시에 대형원전과 SMR은 물론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원전 연계 수전해 수소 생산, 핵융합 발전 등 원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4세대 원자로 MSR(용융염원자로)과 SFR(소듐냉각고속로)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원전 시공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 에너지 동맹에 기반하여 대형원전(웨스팅하우스), SMR(홀텍)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 중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MSR, SFR을 비롯한 원자력 수소 생산, 원전해체 분야 공동 연구를 이어감으로써 미래 원자력 시장 선도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 됐고,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홀텍과 공동으로 SMR-300 1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진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불가리아 신임 내각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추진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현지 유력 업체와 함께 현지화 전략을 펼쳐 유럽, 미국, 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인프라 건설 기회가 증대되고 있는 유럽에서 현대건설은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스웨덴,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에서 대형원전의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SMR 표준 설계를 확립하고 현지 주요 공급망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SMR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원전, 태양광, LNG 등의 에너지 부문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합리적 투자개발 제도가 구축된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그린수소와 전력망 확충 사업을 전개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해외 주택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 세부 전략의 키워드는 '코어 컴피턴시 포커스(Core Competency Focus)'로, 현대건설은 경쟁 우위 상품을 고도화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건설업계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을 선언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로드맵 확대, 탄소 중립 실현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미 우수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첩한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주택 분야 기술 혁신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기술을 상용화해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했으며,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벽체 없는 설계로 자유로운 평면 활용이 가능한 맞춤형 공간 시스템 '네오 프레임' 등 미래 주거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수익성 확대를 위한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가양동 CJ, 힐튼호텔, 송파 복정 역세권 등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해 시공이익과 사업이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상업시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진화 중인 복합개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H-Road의 세 가지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수주 규모를 현재 17.5조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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