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기록적인 피해를 낸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범시민 기부 운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총 4만8151ha의 산림이 소실됐고 28명이 사망하는 등 6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2407세대 80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공장 등 3481개소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초유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재난적 상황에서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피해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기부 모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다음달 30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특별모금 계좌에 기부금을 입금하면 된다.
기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랑의 열매 경기 모금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평택문화원 등 17개 관계 단체장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모금 운동 전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현황과 모금 운동 전개 방법을 공유했다.
또 시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관내 주요 공공장소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경험해 본 적 없는 산불이 발생해 정말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온 국민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택시민들이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에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1대와 등짐펌프 100개를 지원했으며, 향후 산불 발생 지역 지자체들과 협의해 필요 장비와 물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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