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관광비자로 입국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수거책 등 총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19일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외국인 관광객 4명과 한국인 수거책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카드를 배송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금융감독원 도움이 필요하다', '자산의 범죄 연루 여부 확인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예치해야 한다'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총 1억 54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 3명을 현금 수거책으로 고용하고,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을 2차, 3차, 4차 수거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속된 외국인 4명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해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단기 출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해외 총책과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된다는 전화를 받으면 무시하고, 다른 전화로 해당 카드사에 발급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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