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과 청송을 거쳐 영덕 일부까지 확산되자, 26일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산불 대응 긴급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25일 밤 산불이 청송 지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피해 우려 지역 주민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북구 죽장면, 기북면, 송라면 일대에 선제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현재 약 130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이 시장은 26일 새벽 죽장면 체육센터와 상옥노인복지회관 내 대피소를 찾아 운영 상황과 산불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열린 회의에서 이 시장은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산불 전문 진화대의 비상 대기를 포함한 24시간 대응체계 구축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지시했다.
시는 산불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진화대와 감시원, 자율방재단, 공무원 등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해 적발 시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정보 수집으로 산불 진행 방향을 예측하고, 주민 대피와 진화 장비·인력 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생활체육인 전용 체육파크 착공식과 27일 농촌협약 공모 협약식, 30일 내연산 전국 산행대회 등 주요 행사를 모두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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