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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산 넘었다"…산불,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나흘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산불이 안동을 지나 청송까지 번진 데 이어 영양과 영덕까지 확산했다.

남안동 IC 인근에서 바라본 안동시 일직면 야산이 산불에 타고 있다. 2025.3.25 [사진=연합뉴스]
남안동 IC 인근에서 바라본 안동시 일직면 야산이 산불에 타고 있다. 2025.3.25 [사진=연합뉴스]

25일 산림 당국은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과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에 불씨가 비화했다고 밝혔다.

강풍을 타고 불씨가 붙으면서 이날 오후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 불이 붙은 곳으로 추정된다.

안호경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은 연합뉴스에 "바람이 너무 세지면서 산불이 지금 청송을 다 덮쳤다"라며 "국립공원에도 불씨가 날라와 불이 났다"라고 말했다.

거센 불길은 강풍에 영양 석보면과 영덕 지품면까지 확산했다.

영양군은 오후 6시 47분께 석보면 주민에게 영양읍 군민회관으로 대피하라고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영덕군은 오후 7시 9분께 재난안전문자로 '지방도 911호선, 지품면 황장리∼석보면 화매리 구간 교통통제 중'이라며 '통행금지하여 달라'고 알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도상으로 보면 영양 석보와 영덕 지품 모두 한줄기 산으로 이어진 산지 지형"이라며 "또 다른 산불이 발화한 게 아닌 낙엽이나 나뭇가지에 붙은 가벼운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을 넘은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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