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이 '홈플러스 살리기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김병주 MBK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마트노조는 25일 홈플러스 살리기 투쟁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직영직원을 비롯한 온라인 배송기사, 협력·외주업체 노동자 등으로 꾸려졌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이 상임 본부장을,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공동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각각 맡는다.
강 위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가 제출한 기업회생 계획서에 점포 폐점이 포함될 수 있다"며 "단 1개 점포가 폐점되면 약 1000명의 노동자와 임대사업주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MBK에 공식 공문을 보내 김병주 회장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또 지역단위로 투쟁을 확대하고,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S&LB(매각 후 재임대) 방식의 점포 재계약이 불발되면 그 여파가 막대하다"며 "영등포, 동수원, 센텀시티, 금천점, 삼천포, 잠실점, 죽도, 파주운정점 등이 2026년과 2027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K가 기업회생을 빌미로 점포 축소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며 "책임 있는 회생 방안을 내놓고, 고용 안정과 상생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홈플러스 대형마트 126개 가운데 임대 점포 68개다. 이들 매장 임대주에게 연간 두 차례 또는 세 차례에 걸쳐 임대료를 지급하는데, 연간 임대료는 4000억원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후 임대료 지급을 정지한 상황으로, 내달 초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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