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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권 침체 가속, 지난해 폐업수 큰폭 증가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폐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입자를 찾은 빈점포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의회 한권(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의원이 공개한 '빅데이터 활용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동향 등 실태조사 분석 용역'에 따르면 도내 상권의 폐업 수는 2023년보다 2024년(10월 기준)이 7.4배가 증가했다.

분석 결과 2023년부터 제주도내 상권의 폐업 건수가 창업 건수 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뚜렸했다.

2023년에는 제주시 전체 상권(34곳) 중 창업은 415곳, 폐업은 425곳으로 폐업이 10곳 정도 많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24년에 접어들면서 경기 부진 등으로 폐업은 434곳으로 크게 늘었으나, 창업은 360곳에 그쳐 폐업이 7.4배(74곳)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제주시 원도심 상권은 2024년 10월 기준 2023년에 비해 창업은 132곳에서 92곳으로 30.3%(40곳) 감소했고, 폐업 또한 114곳에서 141곳으로 늘어 23.7%(27곳) 증가했다.

전통시장, 상점가의 사업체 당 월 매출액 분석에서도 상점가에 비해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를 보였다.

실례로 표선오일장의 월 매출액은 3백80만원 수준으로 최고 매출액을 보이는 제주시 동문시장 5300여만원에 비해 약 13배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사업체 당 매출액 평균액은 1800여만원으로 분석됐으나, 이에 못미치는 1500만원 이하 상점가는 64.7%(22곳)에 달했다.

한권 의원은 "제주도가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매출동향 등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나,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도출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순히 연구용역 수행에만 그치지 말고,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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