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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보 조속한 재가동 촉구…"친수공간 확보·전력 생산 기대"


최민호 시장, 언론브리핑... "정치적 논란으로 무용지물이 돼선 안 된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금강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세종보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세종보의 시험 가동을 환영하며, 이를 신속한 재가동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보는 지난 2012년 설치된 이후 5년간 가동되었으나, 2018년부터 완전 개방된 이후 활용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수문 보수 공사를 마치고 올해 3월 17일부터 시험 가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세종보 시험가동에 관한 세종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세종보의 재가동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 친수공간 조성 및 기후위기 대응과 보 방치로 인한 예산 낭비, 전력 생산 등의 효과를 들었다.

특히 세종시는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게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설치된 시설이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보 방치로 인한 문제도 지적했다. "2017년 세종보 가동이 중지된 이후 모래톱이 쌓여 금강의 육역화(陸域化)가 빠르게 진행됐고, 가뭄과 갈수기 유량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보 가동 중단으로 재가동을 기대하고 설치한 마리나 시설(12억 원) 등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며 세금 낭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 가동과 녹조 발생과 수질 오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세종시는 "다수의 연구 결과 보 가동이 녹조 발생의 주된 원인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며, 정부도 지난해 9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보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보는 가동보로서 기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보 재가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종보를 재가동하면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 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양한 친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 운영을 통해 연간 9300㎿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한솔동 주민 절반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주장했다. 세종시는 "세종보 재가동을 찬성하는 여론(42.4%)이 반대(20.3%)의 두 배 이상이므로, 시험 가동 후 즉각 재가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세종시는 "세종보가 소모적인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속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속히 세종보 가동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종=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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