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DB하이텍 조기석 "가동률 90% 상회…턴어라운드 해"


20일 제7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 통해 밝혀
"효율 높은 경영환경 만들어 주주환원율 30% 약속 지킬 것"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경기 부천 DB하이텍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을 되돌아보면 파운드리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동률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부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부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DB하이텍은 지난해 '초비상경영체제'를 운영했다. 자동차, 가전 등 전방산업이 위축되며 DB하이텍이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DB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1조1310억원, 영업이익은 1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26.5% 줄었다.

조 사장은 "반드시 턴어라운드(반등) 하는 2025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초격차 기술 확보 △효율성 높은 경영환경 구축 △실리콘카바이드(SiC)·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 고전력 소자 신사업 개발 △주주환원율 30% 약속 달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BCD 공정'에서 기술격차를 지속하고,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포트폴리오의 확대, 스페셜티 이미지센서(CIS)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차별화와 고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의 BCD란 아날로그 신호제어(Bipolar), 디지털 신호제어(CMOS), 고전압 관리(DMOS) 트랜지스터를 칩 하나에 구현할 수 있는 공정을 뜻한다. DB하이텍의 고객사로 알려진 테슬라도 BCD 공정에서 생산한 전력관리칩을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사장은 또 SiC와 GaN 등 신사업 개발을 지속하고 12인치,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처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도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작년보다 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상장사협의회 부설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는 19일 DB하이텍이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데에는 찬성했지만 주주총회에 자사주 소각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DB하이텍 조기석 "가동률 90% 상회…턴어라운드 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