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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300대 수리온 헬기, 대한민국 하늘 난다


우주항공청 등 7개 부처, 공동협의체 만들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7개 부처는 19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최초 국산 헬기인 수리온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실장급 범정부 공동협의체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공동협의체에서는 수리온 헬기 개발에 참여한 부처와 현재 수리온 헬기를 운영 중인 부처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리온 헬기의 통합 획득 방안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동협의체에 참가한 부처들은 최초의 국산 헬기인 수리온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안보와 공공질서와 사회 안전 유지에 이바지하고 항공산업 발전을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부처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수리온 헬기 개발에 성공해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수리온은 군의 병력 수송과 화물운송뿐만 아니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등 명실상부한 다목적 기동헬기로서 진화해 왔다.

나아가 현재는 수리온 헬기를 기반으로 한 상륙 공격헬기와 소해헬기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에서 치안 활동, 산불 진화, 인명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관용 헬기로도 임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30년쯤에는 300대가 넘는 수리온 헬기가 대한민국의 하늘을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에는 수리온 헬기의 최초 수출에도 성공해 고정익 항공기뿐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를 아우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항공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K-방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공동협의체 참여부처는 이날 착수 회의에서 군과 각 정부 부처에 배치된 수리온 헬기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부처별 산발적 헬기 구매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수리온 헬기를 직접 운영하는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은 200대 이상의 수리온 헬기를 획득하고 운영 중인 방위사업청, 군과 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앞으로 경제적 헬기확보와 운영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수리온 헬기를 장기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 성능 개량 등 제도적 지원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은 수리온 헬기를 경찰, 소방, 산림 등 다양한 관용 파생 헬기로 활용해 내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더 나아가 민‧군 협력을 통해 수출 확대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수리온 헬기는 군과 관에서 우리나라의 안보, 공공질서와 사회 안전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효율적 획득과 운영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부처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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