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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 부회장 "티메프 사태 보고 홈플러스 회생 신청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지급불능을 초래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보고 홈플러스는 선제적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작년 티몬·위메프 사태를 보면서 부도가 난 다음에 회생하는 건 늦다고 봤다"며 "부도 위험이 있으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회생 신청 준비를 시작한 시점은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확정된 다음인 지난달 28일부터라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강등('A3'→'A3-')을 공시했다.

김 부회장은 "그전에는 미리 준비한 게 없다"며 "3월 1일 오후에 저희 임원들끼리는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어음 'A3-' 등급은 수요 부족으로 거의 발행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참고했던 자료에 따르면 'A3-'는 대한민국 전체 통틀어 잔액이 675억원인데 우리는 6000억원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개월간 6000억∼7000억원 규모 자금 상환 요구가 들어오는데 3개월 내 부도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며 "거래처, 직원들을 보호하려면 홈플러스를 회생에 넣고 채권자들과 별도 협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함께 사재를 내놓을 용의가 있는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 질의에는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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