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여주시가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을 위해 국산 조사료 자급률 확대에 나선다 14일 밝혔다.
한우와 젖소 등 되새김가축을 기르는 축산농가에서는 풀 사료인 조사료가 필수적이나, 국내 생산 환경이 열악해 매년 많은 양의 수입 건초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축산농가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총 13억 원을 투자해 조사료 생산 장비와 종자를 지원하고, 600여 개의 소 사육농가에 대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여주축협 조사료단지에 약 17억 원을 투자해 조사료 생산 장비 16대를 공급했다.
특히 하천 유휴부지를 활용한 야초(들풀) 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24ha 규모의 하천에서 야초를 사료화했으며, 올해에는 50ha로 확대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논을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 면적도 확대한다.
30ha의 논에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재배해 국내산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고 벼 재배 면적 조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현택 여주시 축산과장은 "배합사료 및 수입 건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자급 조사료 생산을 늘리고, 야초 등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면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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