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나경 기자] 경북 포항시는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가 오는 18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개관식은 식전 행사인 지신밟기로 시작해 축하공연, 악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지난 2017년 촉발 지진 당시 전파돼 철거된 구 대성아파트의 부지에 건립된 문화·복지시설이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연말 준공 이후 올 1월부터 시범운영 중에 있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1,424㎡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포은흥해도서관은 영남권 최초 음악 특성화 도서관이다. 음악자료실에는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이 조성돼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회복과 치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맞춤형 검색 시스템 로봇 '로미'와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등 최신 AI 도서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시민들의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연면적 2,408㎡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시설 내에는 기존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시립흥해어린이집을 비롯해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인 흥해아이누리키즈카페, 24시간 365 보육실이 설치돼 있다.
아이누리플라자가 본격 운영되면 영유아기 아이들의 보육과 신체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긴박한 상황에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부모들의 육아에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피해로 철거된 아파트 부지에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과 육아 지원시설인 아이누리 플라자가 건립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흥해특별재생사업의 상징적 앵커시설로서 앞으로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유나경 기자(ynk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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