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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도 상담받는다…노년층 '황혼 이혼' 상담, 20년 새 급증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황혼 이혼'을 원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혼 이혼'을 원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sabinevanerp]
'황혼 이혼'을 원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sabinevanerp]

11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담 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을 상담한 5065명(여성 4054명, 남성 1011명) 중 '60대 이상 여성'의 비율은 22.0%로 2004년(6.2%)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60대 이상 남성' 역시 같은 기간 8.4%에서 43.6%로 5배 넘게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의 경우 40대가 29.7%로 가장 많았으나 남성은 60대 이상이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혼 상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각각 여성 89세, 남성 90세였다.

 '황혼 이혼'을 원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sabinevanerp]
'황혼 이혼'을 원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의 비율이 20년 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제공한 60대 이상 여성 이혼상담 비율 추이. [사진=한국가정법률상담소]

상담 사유를 살펴보면 6·70대 여성의 경우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장기간 별거 △성격 차이 △경제 갈등 △남편의 가출 순으로 많았다. 반면 60대 남성의 경우 △장기간 별거 △성격 차이 △알코올 중독 △아내의 가출 △아내의 폭력 등 부당대우 순으로 많았다.

상담소 측은 "노년 여성의 경우 '가정폭력'으로 이혼 상담을 원한 경우가 많았고, 남성층의 경우 '생활비 요구에 힘들었다'는 호소가 많았다"며 "여성의 경우 과거에는 포기하고 살다 자녀의 지지로 이혼을 결심한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은 이혼을 원해도 재산분할 시 생활이 더 어려워져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비율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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