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집에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이 소방서장 상장을 받았다.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린 정태운 군. [사진=부천소방서 제공]](https://image.inews24.com/v1/53dc3d1c77bb7c.jpg)
9일 경기 부천소방서는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9) 군에게 심폐소생술 유공 소방서장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경 경기 부천시의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대로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촉진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끝에 정군의 어머니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군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심장 질환 치료를 받고 같은 달 14일 퇴원해 현재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정군은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준호 경기 부천소방서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119 신고와 심폐소생술로 어머니를 구한 태운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방서도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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