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연임에 도전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 이사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문성준 LS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제안한 김원규 대표이사의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을 수용해 최고경영자 후보로 의결했다. LS증권은 이달 21일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LS증권 이사회가 김원규 현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재차 추천했다. LS증권은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구동휘 LSMNM 대표이사도 LS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진=LS증권]](https://image.inews24.com/v1/3cad4d815c7dad.jpg)
옛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와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 대표이사는 2019년부터 옛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는 지난달 7일 김원규 대표 등 LS증권 전현직 임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의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김 대표는 전직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수 백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직무와 관련해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SPC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은 김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PEF G&A사모투자합자회사의 잔여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구동휘 LSMNM 대표이사도 이달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입성한다.
LS네트웍스 문성준 대표이사는 김 대표이사 추천 사유를 "증권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위기 극복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검증된 자질과 역량 면에서 후보군 중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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