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들 병원비를 실수로 쓰레기에 버린 노모가 환경미화원의 도움으로 현금을 되찾았다는 따듯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세종시 환경미화원들이 한 60대 여성이 실수로 버린 2600만원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수색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당시 수색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9eb5e43c91f32.jpg)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께 세종시청 자원순환과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세종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였다.
이 여성은 아들 병원비로 쓸 돈 2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자동 집하시설에 버렸다. 전화를 받은 강현규 주무관은 급히 폐기물 집하장에 연락해 즉시 쓰레기 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이후 폐기물 집하장에 도착했으나 24t 컨테이너에 압축된 쓰레기 더미를 보고 포기하려 했다. 그러나 '아들 수술비'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환경미화원들은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상자를 넓은 공터로 옮긴 뒤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했다.
미화원들이 쓰레기를 하나씩 하나씩 살펴본 결과, 한 미화원이 5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발견해 소리쳤다. 이후 다른 미화원이 만원짜리 지폐 서너장을 또다시 발견했다. 환경미화원들의 노력 끝에 수색 8시간만에 현금 1828만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세종시 환경미화원들이 한 60대 여성이 실수로 버린 2600만원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수색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당시 수색현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df7fddcdecacf.jpg)
A씨는 이후 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환경미화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직원들이 쓰레기 속에 꼭꼭 숨어있는 지폐를 하나씩 찾아줘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며 "그들은 제 작은 사례도 받지 않고 오히려 다 못 찾아 준 것을 미안해했다. 세종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미화원들께 감사드린다", "이런 미담이 아직도 있을 수 있다니", "그래도 쓰레기는 조심해서 버리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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