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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등판 임박' 한동훈 견제 본격화


"갈라치기" "깐족"…"대권 위해 계엄을 '책팔이'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야당이 2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이 임박하자 견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첫 행보라고 평가되는 자서전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펼치자 "아무 말이나 막 던진다"고 비난했다.

포문은 한 전 대표가 먼저 열었다. 그는 등판을 앞두고 출판한 자서전 '국민이 먼저다'를 통해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한 전 대표는 즉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십시오"라고 응수했다.

당에서도 한 전 대표의 저서를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특유의 '갈리치기 화법'이 여전하다고 비꼰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대목을 겨냥해 "본인 생각의 근거가 책에 제시된 것인가, 없으면 무책임한 것"이라며 "생각은 자유지만,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특유의 '갈라치기 화법'은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꽤 있었고, '깐족거린다'는 표현이 일반적으로 있지 않았나"며 "근거와 사실을 갖고 비판할 때는 해야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아무 말이나 막 던진다고 진리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사람들에게 수용성이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의 언어는) 한마디로 못된 언어"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전 대표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잠룡들에 대해 "겉으로는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대선을 준비하다 보니 존재를 드러내려고 발언 수위가 극단화되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망칠 뿐 아니라, 국민을 분열시키는 '분열 언어'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되려면 그런 언어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준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적 충격과 분노를 일으킨 계엄을 본인 대권 가도를 위한 '책팔이'에 혹시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책은 본인이 직접 쓴 것은 맞는가, 대필이 아니라면 타인에 대한 지저분한 비하를 버젓이 적어둔 그 책은 (윤석열 대통령 내란의) 중요한 증거 자료로서 잘 보존하고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계엄 발동 가능성을 두고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직격했다.

명태균 특검법을 두고도 한 전 대표를 압박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리더십'이 없다는 취지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명태균 특검 관련 야6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는 대선 후보로 나서려고 한다면 본인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끌어서 결단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없으면 (한 전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한 전 대표가 기꺼이 국민의 개가 되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명태균 특검법이 가름대가 될 것"이라며 "친한계가 당당하게 표결에 임하고 찬성해야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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