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미국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연설에서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과 함께 한국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서울 종로구 도렴동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418e383961f3e.jpg)
정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정몽준 안보석좌교수직' 신설 기금 기탁식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 파트너들도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갈수록 더 많은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아시아의 집단 안보 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인도·태평양 조약기구(IPTO)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강압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의 주권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유럽에는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안보 상황이 더 심각한 한반도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유럽에 100여기 이상 설치된 전술핵무기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태평양 지역에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3년 서울 종로구 도렴동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4a53d793f0253.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한반도 안보·국제 안보 분야 신진 학자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750만달러(한화 약 108억여원)를 기부했다. 그는 지난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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