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 TSMC가 이사회를 소집하고 반도체 칩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승인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자리한 TSMC 공장 전경. [사진=TSMC 애리조나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5095442ef4650.jpg)
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생산 기지인 애리조나에서 이사회를 열고 24조9130억원(171억4140만달러)에 달하는 자본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본 지출은 기업이 장기 자산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시장 수요 예측과 기술 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장기 생산 능력 계획을 세웠다.
TSMC가 미국에 세운 첫번째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반도체 양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애리조나 두번째 공장에서는 2027년 하반기부터 3nm 칩을 양산하고 2030년까지 제3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TSMC 이사회는 △첨단 기술 용량의 설치 및 업그레이드 △첨단 패키징의 설치 및 업그레이드 △특수 기술 역량 △팹(FAB) 건설 및 팹 시설 시스템 설치를 위해 해당 금액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TSMC는 1월 중순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 지출이 55조원~61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0% 증가한 수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보고서와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TSMC의 지난해 연간 순매출은 약 128조934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첸 TSMC 인적자원(HR) 부서 선임 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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