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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익 5000억원 돌파⋯"해외 실적 견인"


매출·영업익 전년比 성장⋯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법인 영업익도 10% 이상 ↑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오리온은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6%, 10.4%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설탕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장기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금 창출 능력이 강화되며 재무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졌고, 지난해 기준 순현금 보유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법인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6% 증가한 1조976억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178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은 해외 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환율 강세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시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K푸드 열풍에 맞춰 미국·중국·호주·유럽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구축하며, 국내외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7.7% 증가한 1조2701억원, 영업이익이 10.4% 늘어난 2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간접 영업 체제 정비를 마친 만큼, 올해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품질 강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8.2% 성장한 5145억원, 영업이익이 14.4% 증가한 100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쌀과자 시장 1위를 달성하고 베이커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노이 옌퐁 공장의 신·증축을 완료하고, 제3공장 착공과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이 15.1% 성장한 2305억원,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루블화 기준으로는 각각 20.7%, 20.4%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며, 트베리 공장 신축도 추진한다.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 전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제약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첫해 리가켐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약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리가켐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했다"며 "당사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6% 수준이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5%로, 3%대인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리온 및 오리온홀딩스의 배당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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