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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에게 스프레이 뿌리고 '퉤' 침 뱉은 호주 10대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보자가 공개한 호주 10대들의 당시 행동. [사진=JTBC]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보자가 공개한 호주 10대들의 당시 행동. [사진=JTBC]

지난 5일 JTBC는 남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시드니를 여행하던 중 10대 호주 소녀들에게 난데없는 괴롭힘을 당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제보자 일행은 유명 관광지를 방문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시내버스에 탑승했는데, 뒷좌석에 앉아 있던 10대 소녀 4명이 갑자기 제보자 일행을 향해 몇 분 동안 이상한 냄새의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제보자는 "가족 5명이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심한 냄새가 나서 뒤를 돌아봤더니 그들이 우리를 향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었다"며 "영어로 '뭐 하는 거냐'고 묻자, 깔깔 웃으며 계속 그 행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보자가 공개한 호주 10대들의 당시 행동. [사진=JTBC]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이 장면을 목격한 버스 기사는 소녀들에게 다가가 "너희가 하는 행동을 다 봤다. 전에도 이랬다는 걸 알고 있다. 당장 버스에서 내려라"고 경고했으나, 소녀들은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우리가 왜 내려야 하냐"라며 오히려 반발했다.

이에 기사는 "너희가 내리기 전까지 버스를 움직이지 않겠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강경 대응했고, 약 10분 만에 소녀들은 버스에서 내렸다.

소녀들은 하차한 뒤에도 제보자 가족을 향해 차창에 침을 뱉고 'FXXX YOU' 등의 욕설을 내뱉었으며, 손으로 'V' 자를 그리며 조롱한 뒤 자리를 떠났다.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보자가 공개한 호주 10대들의 당시 행동. [사진=JTBC]
호주 여행 중 현지 10대 소녀들에게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한국인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제보자가 공개한 호주 10대들의 당시 행동. [사진=JTBC]

이에 제보자는 "시누이 가족이 호주에 살고 있지만, 이런 일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헀다고 한다. 버스 기사의 도움 덕분에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외국인이자 한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이었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인종차별을 추측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해자들 모자이크 지워야 한다" "호주 언론에다 제보해야 한다" "버스 기사가 너무 멋있다" "나도 외국 사는데 다는 아니지만 10대들이 인종차별을 더 하는 듯하다" "한국이 얼마나 외국인들에게 친절한지 알게 됨" "너무 슬프고 무섭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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