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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독감·폐렴 사망에 대만 충격…백신 접종 줄이어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서희원(48·쉬시위안)이 사망한 가운데, 대만인들이 줄이어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서희원이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악화해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진 후 대만 현지 병원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서희원과 구준엽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

4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의 보건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백신 접종 희망자가 약 30% 늘어나고 지역 의료기관에 20~30명의 접종 대기 줄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접종하고 남은 백신 7천 도스(1회 접종분)도 3시간 만에 예약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중부 타이중의 보건 관계자도 "의료기관에 걸려 오는 전화가 사실상 독감 백신 예약 문의 전화"라면서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백신이 3만8천 도스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동부 화롄 지역도 백신 접종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임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9~25일 유행성 독감으로 인한 내원 환자 수가 16만2천여명으로 집계돼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구매한 잔여 독감 백신이 20만여 도스에 이른다면서 3천73개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본인 부담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쉬시디)는 3일 낸 성명에서 "설 연휴에 우리 가족이 모두 일본으로 여행을 왔는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가 인플루엔자(독감)에 따른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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