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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에 미국 관세폭탄까지, 수출 비상…대응책은?


정부 “2월 말 범부처 ‘비상수출대책’ 마련”

부산항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1월 무역수지는 1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세전쟁이 불붙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해당 국가들도 맞불 관세부과로 대응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감소했다. 설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결과로 ‘일시적 둔화’라고 정부는 애써 설명하는데 앞으로 수출 전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1월 수출이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는데 하루 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날이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러한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새로운 통상환경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산업별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고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조9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과 선수급 환급보증(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와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캐·맥·중 대상 관세 조치, 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행정 조치 관련 미 측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함께 대응 전략을 점검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와 기관이 현장과 지속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에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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