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인공지능(AI) 기술은 우리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경에 대대적인 인공지능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의논하며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7eb592fb847b6.jpg)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과학기술 투자를 중시한 전통을 이어,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지금의 ChatGPT를 연상케 하는 미래를 예견했다. 그로부터 16년 후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을 IT 강국,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놓았다"며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한미FTA를 추진해 국익을 극대화하고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미·중을 중심으로 한 AI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도태되면 어쩌나 하는 국민적 우려가 많다. 특히 중국 '딥시크(DeepSeek)' 공개 후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기술 경쟁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이 경쟁과 변화를 피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성비를 내세우는 딥시크의 등장은 '쩐의 전쟁'으로 흐르고 있던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연구자와 기업들이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예산, 뛰어난 이공계 인재들이 과학기술 개발을 선택할 여건을 조성하는 예산 등 시의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추경에서) 양보해야 하는 게 있다면 양보하고 정부의 과감한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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