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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IA, 트럼프에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확대해야"


정책 의제 보고서 '칩(CHIP) 경쟁에서 승리하기' 전달
"해외 숙련 인재 유치해 인력 파이프라인 확대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확대 등을 포함한 정책 의제를 전달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연합뉴스]

SIA는 이날 '칩(CHIP) 경쟁에서 승리하기'라는 제목의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밴스 행정부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반도체 제조 인센티브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꼽았다.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제조하는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와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SIA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반도체 과학법'과 보조금 프로그램을 트럼프 2기에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기존 R&D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물리·과학 전반에 걸쳐 반도체 연구와 기초 연구에 대한 연방 투자를 확대해 미국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인력과 이민 분야에 대해선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개발, 유치, 유지함으로써 인재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현재 고급인력 취업이민 비자(EB1·EB2)를 'H-1B'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선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측면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8년 '1기 행정부' 시절 시작했던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대로 승계한 바 있다.

TSMC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 웨이퍼 [사진=TSMC]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막바지인 이번주 내로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 파운드리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걸 막기 위한 추가 규제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3일 전 세계를 3등급으로 분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입 상한 규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등 18개 동맹국은 AI 반도체 수출, 수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우려 대상 국가는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반도체를 사고팔 수 있다.

존 노이퍼 SIA 회장은 "세계의 경제·기술·보안 리더가 되려면 미국이 반도체에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더 빨리 달리고 미래의 게임체인저 기술에서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더 많은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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