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5일 "현재 시점(오전 9시)까지 아무도 체포 당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전 김성훈 경호처 차장(경호처장 권한대행)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우선 체포할 것으로 예상 됐으나 두 사람 모두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김 처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며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경호처 실세이자 대표적 강경파로 알려진 김 차장은 경찰의 3차례에 걸친 소환 통보를 "대통령 경호로 엄중한 시기에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모두 거절했다. 이 본부장 역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김 차장과 함께 경호처의 영장집행 저지를 지휘 중인 인물이다. 법원은 지난 13일과 1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변호인단을 통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들과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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