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을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당초 참석하려 했으나 조금 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열흘 뒤 1월 20일에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고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의 정국 상황이 불투명하고 엄중한 시기에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의원들이나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김 회장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께서 당선 직후 우리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과 조선업 분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한국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선 해운 분야, 첨단 산업, 방위 산업, 에너지 같은 혁신 분야에서 양국 간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암참이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김 회장은 "현재 정치적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해 한국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주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미 산업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안정적 정치 환경과 예측 가능한 규제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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