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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2차 체포 임박…권영세 "성급한 집행 안 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예방
"체포 자체가 목적 같아 굉장히 우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무리한 체포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성급하게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서는 일은 없길 바란다는 게 우리 당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포는 윤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했는지 여부에 따라 수사하고 기소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며 "전날 공수처장의 발언(국회 현안질의)을 보면 체포 자체가 목적인 것 같이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전날 '외환유치죄'를 포함한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한 것을 두고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빠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심리전 관련 부분이나 대북 방어 훈련 같은 부분이 외환 범위에 포함된 것은 그 자체로 문제"라며 "북한을 외국으로 본다는 것도 이론적으로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식의 인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집권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외환죄가 포함된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도 명확히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진우 스님을 만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저희들도 (내란)특검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나가겠다고 했고 대통령 변호인 측도 구속영장 청구돼도 응하겠다고 했으니 한 발씩 양보한 것"이라며 "그게 평화롭다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진우 스님은 이에 "지금 현실이 너무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에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양보 못할 정도로 돼 있다"라며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처럼 여야정이 밖에서 문 잠그고 타협할 때까지 먹을 것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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