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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달고 살면 주목!⋯'식혜' 한번 드셔보세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요즘 들어 부쩍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해지며 입맛도 뚝 끊긴다면,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해주는 식혜를 마셔보자.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Freepik ]

현대인의 고질병인 소화불량. 지속되는 불편함에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이나 위·대장 조영검사를 받아보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을 때가 많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에 위안도 잠시, 나을 수 있는 방법도, 달고 사는 소화제를 놓을 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은 계속된다. 그럴 땐 '천연 소화제'라고 불리는 식혜를 마셔보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식혜는 오래전부터 소화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원료인 엿기름 덕분이다. 한의학에서는 엿기름물은 체하거나 구토, 설사를 다스릴 때 약재로 이용해 왔다. 엿기름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많다.

구체적으로, 엿기름에는 디아스타제(diastase), 프로테아제(protease), 인버타제(invertase), 인베스타제(investase), 파이타제(phytase) 등의 다양한 소화효소와 산화효소가 들어 있다. 이러한 효소들은 위장에서 음식의 영양 성분을 분해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

사진은 엿기름. [사진=농촌진흥청]

많은 사람들이 엿기름을 실제 '기름'으로 오해하곤 하지만 엿기름은 보리에 싹을 틔운 뒤 말린 것으로, 이름과 달리 기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 엿기름가루를 우려낸 물에 밥을 삭혀 만들어진 것이 바로 식혜다. 엿기름을 삭히는 발효 과정에서 천연 소화효소와 유익한 미생물이 생성되며, 이 역시 소화 촉진과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따라서 과식한 후 식혜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고 더부룩하던 뱃속도 편안해진다. 이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와 변비 해소에도 도움되며 동맥경화 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식혜는 따뜻하게 마셔도 별미다. 데워서 따뜻한 차처럼 즐기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이 방법이 더욱 잘 어울린다. 실제로 한의학 '사상의학(체질을 4개로 구분)'에서는 소화력이 약하거나 속이 차가운 사람에게 식혜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도록 권한다.

열량도 100g당 81㎉로 일반적인 음료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 아니라 살찔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혜는 직접 만든 것보다 당(설탕)을 많고, 열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혜는 당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섭취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식혜. [사진=농촌진흥청]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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