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영일대 주차장 부지에 대한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앞두고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와 지역 상권과의 조화를 목표로 한 대규모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 대상지는 포항시 북구 항구동 일대 약 6869㎡ 규모의 공영주차장 부지로, 현재 25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의 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특급호텔 유치와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마이스 산업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포항은 해양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배터리, 바이오, 수소, 푸드테크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특급호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인 4성급 이상의 숙박시설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각되면서 이번 공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4월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포항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모 참여를 위해서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200실 이상의 4성급 관광호텔을 포함해야 하며, 기존 공영주차장 250면을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외의 추가 시설은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인접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포함할 것을 권장한다.
민간 제안서는 개발계획, 재무계획, 호텔 운영계획, 공공기여 계획 등 5개 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결과는 제출 후 30일 이내에 발표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올해 상반기 도시개발 시행자 모집 공모에서 총 평가점수의 3%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체류형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특급호텔 유치와 마이스 산업 기반 확충은 포항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정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공모가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