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온라인 게시물 99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미 일부 작성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찰청 전담수사단과 전국 17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에 현장 신고센터를 운영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전날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참사 유가족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사이버상 악성 게시물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유언비어와 비방성 게시물 작성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는 국민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모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유가족에 대해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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