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사단법인 헬핑로드(이사장 지상스님·대한불교조계종 향운사 주지)는 최근 네팔 동부 오지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전자칠판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하며 '희망의 씨앗' 심기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헬핑로드는 인종, 언어, 종교, 문화, 이념을 초월해 지구촌 모든 생명체가 빈곤과 굶주림을 해소하며 공존할 길을 찾기 위해 설립된 봉사단체다. 2010년부터 네팔 동부 오지에서 빈곤 학생 12명을 지원하며 시작된 이 단체의 활동은 현재 월 최대 212명의 학생에게 미래를 꿈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헬핑로드는 네팔 칸첸중가 인근 오지 자파와 거우라더허 지역의 버드러칼리 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학교 컴퓨터 교실의 운영 상황과 학생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데스크탑 컴퓨터 10대와 스마트 전자칠판 2대를 추가로 지원했다.
버드러칼리 학교는 헬핑로드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2010년 10대의 컴퓨터로 시작한 컴퓨터 교실을 현대적 교육 환경으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지역 최초로 3년 과정의 IT 대학으로 선정되며 지역 교육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헬핑로드는 농업대학에도 스마트 전자칠판 1대를 추가 지원해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네팔 코시주의 힉머트 까르끼 주지사와 면담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
또한 헬핑로드는 학교 관계자 및 교육 당국 90여 명과 함께 '현지 교육지원 설명회'를 열어 현지 교육 방침을 청취하고,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향후 헬핑로드의 지원 로드맵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헬핑로드는 네팔 내 11개 학교에서 164명의 학생과 IT 전문대 및 농업대 학생을 각각 1명씩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단체는 컴퓨터 225대, 노후 칠판 136개 교체, 스마트 전자칠판 3개 설치, 통학 자전거 240대 등을 지원해 네팔 오지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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